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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4곳 중 1곳, 지난해 자금사정 전년 대비 악화


주요 악화 원인으로는 '판매 부진' '원부자재 가격 상승'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중소기업 4곳 중 1곳의 지난해 자금사정이 지난 2016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중소 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2017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25%의 2017년 자금사정이 전년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 '판매 부진'이 6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4.7%), '판매대금 회수 지연'(30.7%) 순으로 확인됐다.

2018년 중소기업의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84%의 기업이 전년과 대비해 '유지 또는 감소'할 것이라 응답했으며, '증가'(16%)가 뒤를 이었다.

자금수요 증가 기업의 주요 자금 용도로는 '원·부자재 구입'이 31.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설비투자'(29.2%), '인건비 지급'(27.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외부자금 이용경험이 있는 중소기업(44.0%)을 대상으로 자금조달 현황 및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2017년 외부자금 조달 형태로는 은행자금이 72.6%로 월등히 높았으며, 이어 정책자금(23.4%)이 차지했다.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44.2%)가 1순위로 꼽혔으며, '까다로운 대출심사'(31.8%), '과도한 부동산 담보 요구'(19.4%) 등도 뒤를 이었다.

신용보증기관(신보, 기보, 지역신보)의 보증서 발급 이용에 대해서는 46.7%가 신용보증서 발급이 원활하다고 응답했다. 보증기관의 바람직한 지원 방향으로는 '비재무적 요인 심사비중 확대'(49.3%), '매출액 기준 보증한도의 탄력적 운용'(49.0%) 등을 꼽았다.

효율적인 정책금융 지원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는 '기술력·성장성 우수기업에 집중 지원'(34.3%)을 꼽은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고, '저신용·소기업 위주로 자금 지원'(29.3%)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는 정책금융 지원확대(49.7%)가 꼽혔고, 장기자금 지원(41.7%), 경기 불황 시 중소기업 대출 축소관행 개선(30.7%)도 뒤를 이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2018년 1분기부터 중소기업 대출심사가 강화될 전망인 가운데, 인건비·금리·원자재 등 기업의 운전자금 부담이 심화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경기 회복의 온기가 중소기업에 퍼질 수 있도록 당국과 금융권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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