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본격 추진된다


노벨상 연구의 87%가 대용량 데이터 분석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혁신성장 촉진을 위한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을 추진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은 국가 R&D 추진 과정에서 축적되는 연구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공유하고 연구자가 새로운 지식과 가치 창출에 연구데이터를 적극 활용토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략을 19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전략 추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데이터 중심 R&D가 늘어나고 데이터 분석이 연구개발의 주요 추진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1914년 이후 노벨상 수상 연구의 87%가 대형장비의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였을 정도다. 다분야융합·공동연구가 활성화됨에 따라 연구데이터 공유·활용체계의 필요성이 점증하는 추세다.

주요국은 이와 같은 변화에 주목하고 연구성과와 과정을 개방화하는 오픈사이언스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나, 국내는 연구데이터를 성과물로 관리하지 않는 등 관련 제도‧인프라가 미비한 실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연구데이터 공유·활용체계 구축을 목표로 업무혁신 TF 중 하나인 '모아서 새롭게 TF'를 구성하고,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26회 이상의 TF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책방안을 강구했다. 연구현장과 일반 국민 대상의 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연구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및 커뮤니티 형성 촉진 ▲국가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제공 ▲데이터 및 컴퓨팅 활용 인재 성장 지원 ▲연구데이터 공유·활용에 관한 법·제도 마련 ▲연구데이터의 산업적 활용 및 일자리 창출 등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전략의 효과적 이행과 신속한 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바이오·미래소재·대형연구장비·인공지능 등 데이터 기반 R&D가 활발한 분야에 대한 시범사업에 즉시 착수하고, 관련 법제 개선안 및 지원 사업 계획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은 세계적인 오픈사이언스 확산 추세에 발맞추어 나가기 위한 핵심 정책과제"라며, "연구데이터 공유 문화가 연구공동체 내에 신속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성과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본격 추진된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