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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보다 나이 많은 선수…'50대' 나카야마, 프로 복귀


J3 이상 50세 이상 선수 두 명 '진풍경'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2018년으로 만 51세가 되는 나카야마 마사시가 프로리그로 복귀한다.

나카야마의 소속팀인 아술클라로 누마쓰는 17일 나카야마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누마쓰는 올 시즌 처음으로 일본 프로축구 3부리그인 J3리그에 참가한다.

1967년 9월 23일생인 나카야마는 올해로 만 51세가 된다. 한국나이로 치면 52세다.

재미있는 점은 이 팀 감독인 사카가와 쇼타는 1990년생으로 올해로 만 28세다. 감독과 선수의 나이차가 무려 23년이나 난다. 12간지를 두 번이나 돌 수 있을 정도의 나이차다.

지금이야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나카야마는 90년대와 2000년대 일본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특유의 화끈한 플레이로 J리그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1998년에는 27경기에서 3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4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기록은 당시의 기네스북에도 등재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당시 세레소 오사카와 경기에서 5골을 넣었는데 이 기록은 J리그 1선수 1경기 최다득점 기록으로 남아있다. J리그 통산 기록은 367경기 157골.

국가대표로도 펄펄 날았다. 1998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당시에도 그는 35살로 일본 대표팀 최연장자였다.

여기에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캐릭터로 팬들의 큰 인기를 모았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인기 축구 게임 '위닝일레븐'의 표지 모델로도 활동했고 각종 방송에도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이후 2012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2015년 당시 일본실업축구(JFL) 소속이던 누마쓰에서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출장기록은 한 번도 없었으나 선수들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마쓰가 이번 시즌부터 프로리그인 J3에 참가하면서 나카야마도 프로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이번 재계약으로 J리그에는 50세 이상의 선수가 두 명이나 뛰는 '진풍경'이 나온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FC)도 1967년 2월 26일생으로 나카야마와 나이가 같다. 미우라가 생일이 좀 더 빠르다.

나카야마는 "올해도 누마쓰에서 뛰게 됐다. 응원을 잘 부탁한다"는 말로 팬들에게 당부를 건넸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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