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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카플란 "전통 스포츠로 다가가는 오버워치 리그"


시청자 피드백 통해 완성도 높여…게임 개발과 밸런스 조정 집중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오버워치 리그를 통해 e스포츠가 전통 스포츠로 다가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오버워치'로 진행하는 도시 연고제 e스포츠 리그 '오버워치 리그'가 지난 11일(한국시각) 미국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됐다.

현장에서 확인한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전 세계 이용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첫날 520명까지 입장할 수 있는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의 모든 표가 동났다. 리그 중계를 담당한 트위치에도 40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렸고,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현지에서 만난 블리자드의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오버워치 리그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개발팀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식축구나 농구, 아이스하키 등 북미의 전통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그는 "일반적으로 전통 스포츠에서는 홈 팀과 원정(어웨이) 팀을 구분하는 데 색의 밝기 차이를 이용한다"며 "오버워치 리그에도 이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현재 오버워치 리그 어웨이 팀은 흰색을 기반으로 한 원정 유니폼 스킨을 사용한다. 이는 고유의 색을 사용하는 홈 팀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용자 의견(피드백)도 '오버워치 리그'를 완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원정 유니폼 스킨의 경우 경기 화면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피드백이 있어 기존보다 더 눈에 잘 띄는 흰색으로 수정한 것.

또한 경기 상황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옵저버' 모드와 주요 순간을 다시 보여주는 '리플레이' 모드 역시 시청자 의견을 토대로 개발했다는 것이 카플란 디렉터의 설명이다.

오버워치 리그 진행과 함께 카플란 디렉터는 게임 개발과 밸런스 조정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오버워치 리그에서 활동 중인 프로게이머뿐 아니라 처음 게임을 접한 이용자까지 모두 아우르는 밸런스를 잡는 것이 당면 목표라는 설명이다.

카플란 디렉터는 "이용자 실력에 따라 같은 영웅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용한다"며 "예를 들어 영웅 '솔저:76'의 경우 초심자는 사격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 탄착군이 벌어지지만 상위 플레이어는 스스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 레벨뿐 아니라 모든 이용자에 관심을 두고 밸런스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첫걸음을 내딛은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하는 것도 잊지않았다.

그는 "게임은 즐겨도 e스포츠를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며 "오버워치 리그가 그들에게 e스포츠의 즐거움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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