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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우승 무산…무너진 맨시티에 남은 기록들


[리버풀 4-3 맨시티]최다 승점·득점 기록은 여전히 가능성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무패 우승 도전은 신기루로 끝났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패배했다.

리버풀의 공격진에 무참하게 무너졌다. 리버풀의 최정예 공격진인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가 총출동해 매서운 스피드로 공격을 펼쳤다. 볼을 간수한 시간은 맨체스터 시티가 많았지만 리버풀이 효율적인 공격 작업을 만들었다.

전반 9분 첫 골이 터졌다. 올 시즌 아스널에서 이적해온 알렉스-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피르미누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르로이 자네가 전반 40분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전반을 1-1 동점으로 끝냈다.

하지만 후반 골 폭죽이 터졌다. 최전방에 선 피르미누와 살라, 마네가 모두 골맛을 보면서 4-1까지 달아났다. 후반 막판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와 일카이 귄도간이 한 골씩을 만회했지만 결과는 4-3, 리버풀의 승리였다.

올 시즌 길고 긴 무패 행진을 내달리면서 무패 우승의 꿈까지 꿨던 맨체스터 시티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승2무로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EPL 역사상 22라운드 시점에서 가장 높은 승점을 기록한 것도 맨체스터 시티였다. 리그에서 1위를 굳건히 지키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겼다면 승점 차를 18점까지 벌릴 수도 있었다.

잉글랜드 국내 무패 기록도 동시에 수립하고 있었다. 올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맨체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내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차전인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한 것이 올 시즌 패배의 전부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 패배로 이러한 기록들은 모조리 접게 됐다. 아스널이 2003~2004시즌 26승12무로 무패 우승을 달성한 이후 14시즌만의 무패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 패배로 무패 우승은 날아갔다. 잉글랜드 국내 무패 행진 또한 안필드에서 짓밟혔다.

물론 아직 몇 가지 기록은 남아있다. EPL 최다 승점 기록과 EPL 최다 승점 기록이다.

EPL 최다 승점 기록은 첼시가 2004~2005시즌 기록한 95점이다. 당시 첼시는 29승8무1패 72득점 15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아스널을 승점 12점 차로 넉넉히 따돌렸다. 맨체스터 시티가 이날 리버풀에게 졌다고는 하지만 23라운드 시점에서 승점 62점이다. 15경기가 남아있어 첼시보다 높은 승점을 기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최다 득점 기록도 마찬가지다. 최다 득점 기록은 2009~2010시즌 첼시가 기록한 103득점이다. 당시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퍼드를 앞세워 골을 양산했다. 둘이 터뜨린 골만 51골이었다. 경기당 2.7골에 해당하는 페이스다. 맨체스터 시티는 현시점에선 이를 능가하고 있다. 경기당 2.9골을 넣고 있다. 이 흐름대로라면 득점 기록 경신도 꿈은 아니다.

어쨌든 패배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여전히 EPL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남은 시즌동안 EPL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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