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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카메라 절대강자, 암호화폐로 재기?


코닥코인·코닥마이너 공개후 주가 2배 상승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카메라 시장 절대강자였던 이스트만 코닥이 암호화폐 열풍을 등에 업고 재기에 나섰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코닥은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디지털 사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코닥코인'을 선보였다.

코닥은 사진사와 구매자간 사진의 이용권(사진 라이선스) 계약을 코닥코인으로 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거래 사이트인 '코닥원'도 개설했다.

코닥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소식에 10일(현지시간) 코닥의 주가는 6.80달러로 전날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데이터 거래 내용을 분산해서 기록함으로써 정보의 위변조를 막고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별도의 조직이나 시스템의 도움없이 가동할 수 있어 결제시간을 단축하고 수수료를 절감하며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한때 카메라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130년 전통의 코닥은 고액의 연금 지급과 디지털 카메라 대중화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고전하다가 2012년 1월 파산했다. 그후 코닥은 부실 자산을 정리하고 기업용 디지털 프린팅 사업을 새 먹거리로 육성해 2013년 9월 파산보호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코닥은 이 디지털 프린팅 사업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도입해 회사의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닥은 이달 31일 영국,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가상화폐로 초기자금조달(ICO)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코닥은 비트코인 채굴 제품인 코닥 캐시 마이너를 내놨다. 이 채굴제품은 매달 375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채굴하며 2년이면 9천달러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코닥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은 올해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화폐 플랫폼 업체 웨이브가 지난 11월 미국, 영국, 러시아, 브라질, 터키 등의 암호화폐 투자자 6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서 투자자 대부분(90%)은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지니고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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