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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3천억 펀드 조성해 코스닥에 투자"


"코스닥 상장에 계속사업이익 요건 등 폐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에서 3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코스닥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9일 혁신성장 추진전략의 핵심과제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거래소를 방문하고 코스닥 상장기업, 예비 상장기업, 중기특화 증권사 등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위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상세 내용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거쳐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이번 활성화 방안에 코스닥 시장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제고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현재 코스닥본부장이 겸임하고 있는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을 외부전문가로 분리선출하고, 코넥스 기업, 투자자 등 보다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코스닥위원회 구성을 민간 중심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코스닥본부장에게 위임되어 있는 코스닥 시장의 상장심사 및 상장폐지심사 업무를 코스닥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심의·의결하도록 코스닥위원회 권한도 대폭 강화된다.

아울러 코스닥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거래소가 전사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경영성과평가 체계를 코스닥 시장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 참여유인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예탁원 등 증권 유관기관이 3천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업(Scale-up) 펀드'를 조성해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집중 투자하게 된다.

또한 코스피·코스닥을 종합한 대표 통합지수를 개발하고 새로운 지수에 기반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상품의 출시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혁신기업의 원활한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장 제도를 기업의 성장잠재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며 "계속사업이익 요건과 자본잠식 요건을 과감하게 폐지하겠다"고 전했다.

세전이익, 시가총액, 자기자본 등 하나의 요건만 충족하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단독 상장요건을 신설하는 등 상장요건을 다변화하고, 테슬라 상장 요건도 완화한다.

테슬라 요건 상장 실적이 있는 우수 상장주관사와 코넥스 시장에서 일정수준 이상 거래된 기업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경우에는 상장주관사의 풋백옵션 부담을 면제하기로 했다.

이 외에 그는 "사후규제 장치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상장 실질심사요건을 확대해 부실상장기업이 조기에 적발돼 퇴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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