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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테마주? 달갑지 않은 상장사들


"우리는 가상화폐 관련 없어" 해명도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새해 들어서도 정부의 규제 이슈가 지속되며 가상화폐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가운데, 테마주로 묶인 상장사들도 곤혹스러움을 나타내고 있다.

자회사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포스링크의 주가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2천원대였으나 비트코인 열풍이 불면서 한달 반만에 두배가 뛰었다. 하지만 이후 정부 규제책 등으로 주가는 급등락하며 보름 사이 40%가 급락했다 회복을 반복하고 있다.

포스링크 관계자는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되기 전에도 꾸준히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최근 주가가 널을 뛰고 있어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민앤지는 자회사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관련 매출 비중은 크지 않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 가상화폐 테마주로 이름이 거론되며 주가가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민앤지 관계자는 "투자자로부터 가상화폐 관련사업을 하고 있느냐는 문의가 종종 오지만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고 해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광풍과 함께 일부 가상화폐 관련주가 한달 사이 700% 폭등하는 등 이상현상을 보이면서 테마주로 거론되는 상장사들은 주가가 올라도 좋아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정부 규제 발표마다 주가가 급락하는 등 변동폭이 심해진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도 불법거래를 찾아내겠다며 눈에 불을 켜고 있기 때문이다.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가상화폐 테마주가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테마로 묶인 후 주가가 급등해 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주연테크,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손오공 등은 가상화폐 사업과 큰 연관이 없다고 답변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등 금융당국도 가상화폐 테마주에 대해 연일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남찬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투자자보호부장은 "가상화폐 관련 루머를 퍼트려서 시세차익을 챙기는 세력이나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한다고 하면서 실체는 없는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찾아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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