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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섀도우보팅 폐지, 지배구조 개편 계기로"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코스닥본부 지배구조 개편"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달 발표할 코스닥 혁신방안을 통해 코스닥의 상장 시스템을 성장 잠재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상장사 경영진들은 섀도우보팅 폐지를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계기로 삼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8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치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금융위원회는 1월 중 '코스닥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코스닥 지배구조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과 투자자에 대한 세제 및 금융지원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장시스템을 성장 잠재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함으로써 기업의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고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의 코스닥 시장을 만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8년을 기업지배구조 전환의 원년이 되도록 할 방침도 전했다.

그는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거래소와 함께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자율공시를 강화해 나가는 등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 시장에서 확실히 대우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4년 7개월간의 섀도우보팅이 폐지됐다. 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투표한 것으로 간주하던 섀도우 보팅 폐지로 주주의 활발한 주주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최 위원장은 "섀도우보팅 폐지를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당장은 다소의 불편함이 있을지 몰라도 대중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상장회사로서 감내하고 극복해야 할 책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첫 개장식을 개최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이날 개장식사를 통해 "코스닥시장이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재탄생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시장의 지배구조를 개편해 시장관리와 조직 및 예산운영의 독립성을 높이고, 유가증권시장과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기관투자자의 시장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코스피, 코스닥 통합지수 등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코스닥 기반 금융상품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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