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도 中企 R&D 예산 13.7% 증액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기술혁신 중소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촉진을 위해 오는 2018년 1조917억원 규모의 기술개발(R&D) 예산이 투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중소기업 R&D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통합공고에 포함된 사업은 중기부 출범을 계기로 타 부처에서 이관된 사업을 포함해 총 13개 사업, 1조917억원 규모로 올해(9천601억원) 대비 13.7% 증가했다.

내년도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정부지원사업의 '사회적 책임'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이라는 큰 틀에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일자리 창출 중심 R&D 지원제도 개선 ▲R&D 사업 첫 참여 기업 대상 목표관리제 ▲창의·도전적 R&D 집중 지원 ▲민간 주도·수요자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지역혁신클러스터화 촉진 등 크게 5가지 틀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선 일자리 창출 중심 R&D 지원제도 측면에서는 지원기업 선정단계에서 고용창출, 성과공유, 근로환경 등 실적과 계획을 반영하고 R&D사업에 참여하는 일자리안정자금 수혜 기업들을 우대키로 했다.

R&D 첫걸음 기업을 대상으로 한 목표관리제(MBO)도 도입한다. 창업성장, 산학연, 제품서비스 등 저변확대사업의 50% 이상, 전략형사업의 30% 이상을 정부 R&D사업 최초 참여기업으로 선정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창의·도전 R&D 집중지원도 추진된다. 4차 산업혁명 3대 전략분야와 15대 핵심기술을 지정하고 중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창업기업 전용 R&D비를 1천976억원에서 2천727억원으로 대폭 증액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더불어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TP), 대학·연구소 등 우수 역량을 갖춘 지역 혁신거점과 연계해 R&D를 지원한다. 또 민간이 선별한 유망기술의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벤처투자 유치기업의 R&D 사업 참여도 확대키로 했다. 팁스(TIPS) 전용 예산도 크게 늘린다.

중기부는 과제 신청·접수시기를 연중 분산해 시장의 기술개발 수요에 적기 대응할 방침이다. 평가기간도 기존 5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고, 신청·평가단계별 제출 서류도 차등화한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R&D 지원으로 끝나지 않고 성과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혁신과 성과가 창출되는 곳으로 정부의 R&D재원을 집중하겠다"며 "정부는 민간과 시장의 선택과 투자에 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R&D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내년 1월부터 전국에서 총 19회에 걸쳐 관계부처 합동설명회 및 지방 중소벤처기업청을 통한 지역순회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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