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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통합 가시화에 통합 반대 움직임 ↑, 분당 각오


정동영 "나가서 통합하라", 유성엽 "무리해도 교섭단체 안될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바른정당과의 통합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합 반대 세력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통합 반대 세력들은 지난 18일 조찬 모임을 한 것에 이어 통합 반대 세력화에 나선다. 통합파들은 안 대표가 통합을 밀어붙이면 원내 교섭단체 구성도 어려울 수 있다고 선전포고에 나섰다. 사실상 분당을 각오한 모습이다.

정동영 의원은 19일 MBC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뭔가에 좀 홀린 듯해 보인다"며 "이미 소속 의원 3분의 2가 보수야합에 부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것인데 크게 보면 이 판에서 저 판으로 넘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가만히 있으면 보수정당의 당원이 될 판"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안 대표와 함께 따라가겠다, 통합을 해야 되겠다고 말하는 분은 비례대표 여덟 분하고 지역구 몇 분해서 열서너 분에 불과하다. 정당사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정당이 소속 의원들의 의사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통합을 강행한 사례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본인이 그렇게 통합하고 싶으면 안철수 대표와 통합을 원하는 사람들이 나가서 통합하는 건 상관이 없지만 당을 지키겠다는 사람까지 보쌈을 해서 데려가겠다는 발상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충돌하는 전당대회가 되면 그날은 안철수도 끝나는 날이고 국민의당도 끝나는 날"이라며 "전당대회 반대세력이 강고한데 그걸 어떻게 돌파하겠다는 것인가. 안철수 대표 실력으로는 돌파하지 못한다고 본다"고 했다.

호남 중진인 유성엽 의원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통합을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면서 "온갖 무리를 다해서 통합을 하게 되면 현재 국민의당 의석수 39석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통합하는 정당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라며 "바른정당에서도 더 돌아가겠다고 하고 국민의당 일부에서나 통합에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현재 국민의당 의원 39명 중 10명 안팎이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바른정당에서 11명이 나온다고 해도 39석보다 줄어든다"며 "전당대회는 전당대회 의장이 소집해야 하고 과반수 이상이 출석을 해야 하며, 과반수 이상으로 통합을 찬성 의결해야 하는데 가능하지 않으리라고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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