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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브라질 대표 카카, 현역 은퇴 선언


월드컵 우승부터 발롱도르 수상까지 전부 이룬 슈퍼스타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브라질 국가대표와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탈리아)에서 맹활약했던 카카가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카카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언론 '글로보'와 인터뷰에서 "프로 선수로서 나의 경력은 끝을 맞이했다"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카카는 이 인터뷰에서 "현역 생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고 냉정하게 결단을 내릴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나의 가족과 형제, 사랑하는 사람 등 친한 사람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유럽에 건너가 몇 경기를 보면서 감동하기도 했다.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한 결과, 은퇴를 해야한다는 결단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무대가 시작될 것이다. 선수가 아닌 다른 역할로 축구계에 관여할 준비는 되어있다. 앞으로는 감독이나 스포츠 디렉터나 클럽과 선수를 잇는 가교 등 다양한 역할로 축구에 관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직후 그는 본인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이제 다음 여정에 나설 준비가 됐다"면서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감사했다" 글을 올리며 현역 생활에 대한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브라질 그리고 세계 축구계를 대표했던 축구스타 가운데 한 명이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넓은 시야와 골결정력을 갖춰 21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로 각광 받았다. 수려한 외모까지 더해 팬들의 인기도 높았다. SNS의 일종인 트위터에서 팔로워 1천만명을 돌파한 최초의 인물로 기록되기로 했다.

선수 경력도 탄탄대로였다. 2001년 브라질 세리에A 상파울루에서 데뷔한 이후 2003년 이탈리아 AC밀란으로 이적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적 첫 해부터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7년에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하지만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이후엔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3년 AC밀란에 복귀했고 이듬해인 2014년 브라질 상파울로로 돌아갔다. 2015년부터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란도 시티에서 뛰며 통산 78경기 25골의 기록을 남겼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화려했다. 92경기를 소화하며 29골의 기록을 남겼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20살의 나이로 브라질 국가대표로 참가해 조별예선 3차전인 코스타리카와 경기서 25분을 소화했다. 팀이 결승전에서 독일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카카도 단상에 올라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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