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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DJ 비자금 제보' 말 바꾼 박주원 맹비난


"檢 수사관 근무 이후에도 내부 자료 빼돌려…거짓과 위선"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의 'DJ 비자금 제보' 말 바꾸기를 강력 비판했다.

김현 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에서 "박 최고위원의 거짓말이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즉각 사퇴해도 모자랄 판에 국민을 상대로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최고위원은 2008년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던 당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이라면서 1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를 전달한 인물로 지목됐다.

당초 박 최고위원은 주 전 의원에게 어떠한 자료도 전달한 바 없다고 부인하다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2003년 '현대 비자금' 내사 과정에서 입수한 해당 CD를 주 전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도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박 최고위원은 2003년이 아닌 2006년 주 전 의원에게 CD를 전달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 수사관 근무 이후에도 내부에서 얻은 자료를 빼돌려 외부에 전달한 것으로, 박 최고위원의 거짓말은 불법 유출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처음에는 대하소설이자 가짜뉴스라더니 판결문 내용을 음모론으로 몰아가고, 제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시점을 조작하는 등 발뺌과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거짓과 위선을 보고 있어야만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15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박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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