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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3당 원내대표, 상견례부터 신경전


법안·선거법 요구에 한국당, 강력 대여투쟁 예고

[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회동해 각종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지만, 개헌 등 향후 정국운영 방향을 놓고는 이견을 표출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회동은 새롭게 선출된 김성태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자리하며 상견례 성격도 강했다. 게다가 우연하게도 3당 원내대표 모두가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동이 시작됐다.

정 의장은 "김성태 의원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본인은 투쟁전문가라고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대화와 타협에도 능한 분이라 앞으로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하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새해 예산안을 공조해 처리한 것을 언급하며 "야당에게 강력한 대여 투쟁이 결여된다면 존재의 가치가 없다"고 단호한 어투로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집권당인 민주당의 배려와 양보를 바란다. 같은 야당인 국민의당과는 찰떡 공조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싸우더라도 함께 춤을 출 수 있어야 한다"며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는 민생개혁 입법을 처리하며 함께 춤을 추는 상생 국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이나 선거제 개편은 국회의 책임이기도 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의 청사진을 함께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에서 선거제 개편이나 개헌 논의가 더디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큰 가닥을 잡아 소기의 성과를 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개헌과 선거제 개편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와 독재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양당제를 타파해 분권과 협치의 시스템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용민기자 now@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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