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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싱글족 증가…국내 수혜주는?


NH證 "한국 게임, 엔터, 화장품 경쟁력 있어"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중국 단신족(单身族, 싱글족) 증가로 국내 게임 및 미디어·콘텐츠, 엔터, 화장품 업체들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11일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에 싱글족이 늘고 있다"며 "중국 내 이혼은 10년 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고, 결혼은 고점 대비 20% 감소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고향을 떠나 도시 등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20~39 세의 중국 독거청년은 5천만명 정도이며, 그 중 남성이 64%, 1990년대생이 61%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독거청년이 증가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처럼 삶이 팍팍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3환의 34평 주택 평균가격은 20억원을 넘으며, 일반 자동차 번호판 추첨 경쟁률은 800대 1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산층의 연간 자녀 사교육비는 한국의 1인당 연간 자녀 사교육비인 307만원 수준을 넘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단선거우(單身狗)는 일본의 사토리(さとり), 한국의 n포 세대와 유사한 표현"이라며 "결혼 등 삶에 대한 가치관이나 행동 양식에서 한국은 일본을 답습하고 있는데 이제는 중국도 유사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싱글족 증가에 따른 수혜 업종 중 음식료, 편의점, 유통, 소형가전 등의 분야에서는 중국 로컬 기업이 더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존재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한류스타를 동반한 드라마·엔터테인먼트, 가치소비 성격의 잠재적 수요가 확실한 고가 기초 화장품, K-뷰티 등은 한국 기업의 수혜를 기대했다.

종목으로는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CJ E&M, 제이콘텐트리, JYP Ent. 에스엠,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삼양식품 등을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들 종목은 구조적 성장에 더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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