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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빅3 조직정비, 신사업 '잰걸음'


체질 개선, 신사업 성과 확대 초점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IT서비스 3사가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내년 신사업에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7일 SK(주) C&C를 끝으로 삼성SDS, LG CNS까지 세 회사가 2018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을 모두 마무리했다.

◆'홍원표' 호(號)…사업운영총괄 신설

삼성SDS는 3사 중 유일하게 대표가 바뀌었다. 정유성 대표가 물러나고 홍원표 솔루션사업부문장 사장이 신임 대표에 올랐다. 삼성의 '50대 CEO' 세대교체 일환으로 풀이된다. 솔루션 회사로 체질 개선을 추진해온 움직임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CEO 직속으로 '사업운영총괄' 조직을 신설한 것이 눈에 띈다. 말그대로 기존 사업 전체를 운영·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조직은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을 맡았던 박학규 전 부사장이 이끈다. 그룹 내에서도 손꼽히는 재무 전문가인 박 부사장은 지난 2월 미전실 해체와 함께 퇴사했다가 최근 삼성SDS로 복귀했다.

기존 금융사업부 내에 '디지털금융혁신담당'도 새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영역 확장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현재 삼성SDS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는 물류 사업이 속한 SL사업부를 물류사업부문으로 격상시켰다. SL사업부를 맡아온 김형태 부사장이 그대로 물류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인프라사업부는 클라우드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사업부로 이름을 변경했다.

◆'미래전략사업부' 확대 개편…첫 사장급 배치

LG CNS는 기존 스마트 에너지 사업부와 미래 신사업부를 하나로 합쳐 미래전략사업부로 확대 개편했다. 스마트 에너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업 등이 모두 여기 속한다.

특히 (주)LG에서 에너지TFT장 겸 시너지팀장을 맡았던 백상엽 사장이 LG CNS로 돌아와 이 사업부를 이끌게 돼 주목된다. LG CNS 사업부에 사장급이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 사장은 LG CNS로 입사해 2014년 LG 사업개발팀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공공사업부장, 사업이행본부장을 맡았고, (주)LG를 거쳐 약 3년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부사장을 맡은 지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신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현신균 LG디스플레이 업무혁신그룹장 전무가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게 됐다. LG CNS는 지난해부터 '재무통'으로 알려진 김영섭 대표가 이끄는 중이다.

LG CNS 관계자는 "IT사업 본업에 기반한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신사업 성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총괄' 신설, 디지털 역량 결집

SK(주) C&C는 '디지털 총괄'을 신설했다. 통신, 제조 등 각 사업부문 산하에 나눠져 있던 'DT추진담당'을 하나로 모은 것으로, 전사 디지털 역량을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텉 총괄 산하에 디지털 상품·서비스 개발, 외부 사업 제휴 및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전담하는 '디지털 전략사업부문'과 디지털 기술 개발·지원을 전담하는 '디지털 기술부문'을 뒀다.

또 산업별 비즈니스 컨설팅을 지원하는 디지털 컨설팅본부도 디지털 총괄 직속으로 편제했다.

IT서비스(ITS)사업장을 맡아온 이기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이 조직을 맡았다. IT서비스 사업 조직은 사업 대표 직속으로 편제해 책임경영을 강화했으며, 공유인프라 추진단도 사업대표 직속으로 신설해 공유 인프라 성과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안정옥 사업 대표는 지난해 부사장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SK(주) C&C 관계자는 "디지털 역량을 결집하고, 미래지향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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