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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 2019년 상용화…퀄컴 "준비 끝났다"


피터 카슨 퀄컴 전무 "5G SA 2019년 초에 선보일 예정"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현재 NSA 버전을 선보일 수 있는 단계다. 2019년에는 상반기 5G SA 스마트폰을 상용화하겠다."

5G 스마트폰이 오는 2019년 상용화된다. 각국의 이통사는 5G 도입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5G 인프라가 완성되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5G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선행돼야 한다. 퀄컴은 이미 5G 스마트폰에 도입할 신규 통신모뎀을 공개했으며, 5G 데이터 통신 테스트도 성공했다.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퀄컴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 그랜드웨일리아호텔에서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17을 개최하고 5G 시대에도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 강조했다.

피터 카슨 퀄컴 제품 마케팅 전무는 "소비자들에게 5G란 곧 초고속 다운로드, 무제한 데이터를 위한 대규모 캐파시티(capacity), 실시간 상호 작용을 위한 초저지연 응답률을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자체 조사 결과 86% 이상은 보다 빠른 연결 속도를 지원하며, 50% 이상은 5G 지원 모바일 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데이터에 대한 니즈는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미 월간 데이터 트래픽이 500억GB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 주파수, 관련 산업의 증가가 예상된다.

퀄컴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모바일 디바이스에 탑재 가능한 5G 통신모뎀인 스냅드래곤X50을 선보였다.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7에서는 스냅드래곤X50 모뎀 라인업을 확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 2G부터 5G까지 하나의 통신모뎀칩으로 구현한다는 게 핵심이다.

5G NR(New Radio)은 현재 표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5G NR은 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가 5G 관련 규격을 결정하기 위해 임시로 명명한 용어다. 당초 3GPP가 설계한 5G NR은 중대역과 밀리미터파 대역을 모두 사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릴리즈15 중 일부에 포함된 상태였다. 통상적으로 중대역은 6GHz 주파수 이하, 28GHz의 고주파 대역을 밀리미터파라 부른다. 릴리즈15는 2020년까지 표준 정립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퀄컴을 포함한 칩셋업체와 이통사,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은 3GPP가 목표로 한 시점보다 5G NR 표준을 앞당기기 위해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5G NR 가속화를 위한 절차로 논스탠드얼론(NSA) 5G NR을 통해 망구성과 관련된 기술 사양을 조기에 완성할 것으로 제안했다. LTE 무선망과 코어망을 앵커로 활용해 네트워크 관리 및 커버리지를 운영하면서, 점진적으로 실제 5G NR의 스탠드얼론(SA)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결과적으로 3GPP는 오는 2019년 새로운 규격 기반의 5G 기술 대규모 시험 및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X50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5G를 소화할 수 있는 통신모뎀이다. 하나의 단일모뎀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른 여러 모델로 분화되는 일종의 라인업 집합체를 말한다. NSA에서 SA로 진입할 때까지 각 업체들이 실제 5G를 운용하거나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스냅드래곤X50은 5G뿐만 아니라 기가비트LTE와 멀티모드로 동작한다. 5G의 경우 6GHz 주파수 이하와 밀리미터파 대역을 지원한다. 지원되는 주파수가 증가하면 주파수묶음기술(CA)도 보다 복잡해진다. 이에 따라 안테나는 보다 폭넓은 대역폭을 지원함과 동시에 와이파이와 GPS 등을 공유한다. 더 많은 일을 수행하기에 전력소모량도 더 줄여 효율성을 담보해야 한다.

카슨 전무는 "밀리미터파는 도달거리가 짧아지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10밀리와트(mW)의 전력으로 시작해서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는 1W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며, "4개의 안테나에 빔포밍 기술을 도입해 추가 전력을 확보, 최종적으로 더 강력한 전력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오는 2019년 5G가 상용화되는 시점에는 현재 선보인 프로토타입 모델보다도 50% 가량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선보인 모델들로는 에이수스의 젠폰4 프로가 최초로 밀리미터파 60GHz 주파수 대역에서 802.11ad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설계됐다. 이후 퀄컴은 5G NR 밀리미터파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각 파트너사들이 이를 이용해 5G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지난 10월 홍콩에서 열린 4G/5G 써밋에서는 퀄컴 5G NR 밀리미터파 레퍼런스 디자인을 활용해 내년 5G 초기 테스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퀄컴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ZTE와 함께 세계 최초로 엔드-투-엔드 5G NR 6GHz 주파수 대역 이하에서도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카슨 전무는 5G NR에 앞서 기가비트 LTE로의 이행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슨 전무는 "기가비트 LTE는 5G로 가기 위한 필수 업그레이드 사항이다"라며, "퀄컴은 올해 전세계에서 기가비트 LTE가 보급되도록 앞장서왔다"고 강조했다.

마우이(미국)=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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