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활용, 전문가 위원회에서 검토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객관적 전문가 검토를 실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는 기술이고, 소듐냉각고속로는 사용후핵연료를 연료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원자력 분야에 근무하지 않는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사업재검토위원회'에서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에 대하여 기술성, 경제성, 안전성과 더불어 그 동안의 연구성과, 파급효과, 외교적 영향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 재검토 결과에 따라 2020년까지 계획된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 연구개발은 1997년부터 추진돼 총 6천764억원이 투입됐으며, 내년도 예산은 국회에서 406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회에서는 예산심의 과정에서 전문가와 국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의 지속 추진 여부 및 방향을 재검토해 관련 예산을 집행하도록 의견을 제시했다.

사업재검토위원회는 객관적이면서 밀도 있는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검토 기간 동안 상시적인 검증활동을 수행하고 찬반 양측의 의견을 수렴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그 동안 제기된 이슈에 대해 발표된 논문 및 보고서 등 자료 검토와 더불어 찬반 양측의 의견청취, 전문가 의견수렴, 토론회 등을 가질 계획이며,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검증에 활용한 자료를 공개해 찬반 양측이 언제든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여 찬반 양측의 주장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검증해 나간다.

이 검증 활동을 바탕으로 최종적인 종합 검토의견을 도출하여 내년 1월 중에 과기정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재검토위원회의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사업의 추진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후속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 위원회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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