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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파이넥스, 2천만톤 쇳물 생산 달성
2007년 첫 상업생산 설비 가동 이후 10년 만의 성과
2017년 12월 07일 오후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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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포스코가 고유기술로 개발하고 지난 2007년부터 상업생산 설비를 가동한 파이넥스가 총 2천만톤의 쇳물을 생산했다고 7일 밝혔다. 설비 가동 10년 8개월 만이다.



파이넥스는 '쇳물은 용광로에서 생산된다'는 철강산업의 기술 패러다임을 바꾼 기술이다.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바로 사용한다. 따라서 동급 일반 용광로 대비 투자비와 생산원가를 85%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다.

더욱이 용광로 대비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이 각각 40%와 15%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이슈가 되는 초미세먼지도 기존 용광로의 34% 수준이다.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파이넥스는 90년대 초 포스코가 주도하던 용융환원 제철법 연구를 정부가 국책과제로 선정해 222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원함에 따라 시작됐다. 이후 지난 2007년 연산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2공장, 2014년 연산 2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을 가동해 현재는 매일 약 1만톤의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98년까지 파이넥스에 600억원이 투입되고도, 성공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추가투자에 대한 내외부 반대에 봉착했을 때도 있었다. 이때 포스코 경영진은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1천억원을 기술개발비로 추가 투자해 데모플랜트를 건설하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 2003년에는 파이넥스 공법 중 핵심설비인 성형철(HCI) 생산설비를 선진국에서 도입했지만 성공하지 못하자, 80여명의 사내 설비전문가들이 모여 3개월동안 수십여차례 시험 끝에 성형철 설비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포스코는 파이넥스와 관련해서 성형탄 기술특허 등 200여개 국내 특허와 20여개국에서 50여개 이상의 해외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의 여러 기업에서도 파이넥스 공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중국 등의 세계적인 철강사들과 협약을 맺고 파이넥스 공법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이상호 POIST실용화추진반장(파이넥스담당 상무)은 "100년 이상 철강 생산 역사를 가진 선진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차세대 혁신 철강제조공법을 50년이 채 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포스코가 실현했다"며 "파이넥스 기술로 포스코가 해외 선진기술을 빨리 쫓아가던 패스트 팔로워에서 세계 철강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이뤄내 뿌듯하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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