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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무료 와이파이 개인정보 수집 논란 불식
KT·방통위와 협의해 무료 와이파이 이용 정책 지난달 28일 변경
2017년 12월 06일 오후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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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고객들이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 이름,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입력토록 했던 스타벅스가 최근 개인정보 입력 없이도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과도한 정보수집 행위'라는 지적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오전 7시부터 별도의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고객들이 매장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식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이용 약관 동의'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에 체크한 후 무료 인터넷 사용하기 버튼을 누르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에게 개방 형태의 공용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킹 등의 사고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로 개인정보를 입력토록 했다"며 "이번에 또 논란이 있어 KT 측에 요청해 이용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KT와 협약을 맺고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스타벅스는 그동안 이 협약을 이유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이용 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왔다. 와이파이는 스타벅스와 위탁 계약을 체결한 KT가 관리하고 있다.

반면 다른 커피 전문점은 매장 내 비치된 특정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등의 방식으로 무료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 스타벅스 정책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스타벅스와 KT는 최근까지 최소한의 보안을 이유로 무료 와이파이 사용 시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가입 통신사 등을 입력하도록 했다. 4년 전에는 주민등록번호까지 입력해야만 쓸 수 있도록 했으나, 2013년 초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 상 주민등록 수집을 전면 금지하자 이를 변경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당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사용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수집해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등에 활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스타벅스는 과도한 개인정보를 고객들에게 요구한다는 지적에서 벗어나고자 개인정보를 의무적으로 모두 표기했던 것에서 이름과 이메일을 필수정보로, 가입 통신사와 휴대전화번호는 선택 정보로 분류해 등록하도록 바꿨다. 그러나 이 마저도 최근에는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소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하자 KT 측에 요청해 개인정보를 모두 입력하지 않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보안상의 이유로 스타벅스와의 협약에 의해 개인정보를 입력토록 했지만 최근 이에 대한 논란이 있는 데다 고객 편의 차원에서 스타벅스, 방통위와 논의해 이를 시정했다"며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기술력을 더 높이고 세심하게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개인정보를 마케팅 등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전혀 그런 적 없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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