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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화, '인간형 로봇' 휴보가 봉송


9~11일 대전 돌고 세종시 입성…특색있는 방법 선택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과학기술의 도시 대전으로 향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달 1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고 있는 성화가 9일 대전에 도착한다고 5일 전했다.

도시마다 특색있는 성화봉송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의 거점인 대전에서도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된다. 1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해 ICT 스페셜 테마 봉송을 진행한다.

이번 스페셜 테마 봉송은 인간형 로봇 '휴보'를 활용한다.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대한민국의 로봇 기술력과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KAIST 정문에서 시작해 6명의 주자가 1.6km의 거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휴보의 개발자 오준호 교수와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등이 참여한다.

성화는 데니스 홍 교수를 시작으로 휴보에게, 휴보는 오준호 교수에게 불꽃을 전달한다. 오 교수는 오 교수팀이 개발한 차세대 탑승형 로봇 'FX-2'에 올라탄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우승팀 대표인 이정재 군에게 차례로 인계된다.

대전에 입성 당일인 9일에는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을 출발해 동구청과 판암역 네거리-문창교-서대전공원까지 달린다. 10일에는 서대전공원을 시작으로 서대전여고 앞 삼거리-둔원초등학교-보라매공원 등 26.5㎞ 구간을 100명의 주자와 차량이 나눠 봉송한다.

대전 봉송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보라매공원을 출발해 갑천대교-대전컨벤션센터 등을 지나 나노종합기술원을 거쳐 한빛 광장까지 39㎞를 총 103명의 주자와 함께 달릴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체육인을 비롯해 장애인·학생·어르신 등 지역을 대표하는 316명의 주자가 성화를 봉송에 나선다. 메이저리그와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함께 한화 구단을 대표하는 강타자 김태균이 성화봉송 주자로 뛴다.

이 외에도 전화안내원·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고시생·다문화 가정의 학생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함께 성화를 봉송한다.

9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에는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지역축하행사가 열린다. 이날은 서대전공원에 마련되고 10일은 대전시청 남문 보라매공원 11일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광장에서 진행된다.

행사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청소년 예술단의 댄스 및 사물놀이와 합창단의 공연을 비롯해 한화 치어댄스와 로봇을 활용한 종묘제례악이 선보인다. 마마무와 사무엘의 축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대현 조직위 문화행사국장은 "과학기술과 함께 도약하고 있는 대전에서 ICT를 활용한 봉송을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환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화는 대전에서 일정을 마치고 13일부터 이틀간 세종특별자치시 봉송을 이어간다. 세종에서는 축구장 11개 크기로 지난해 10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이색봉송을 진행하는 등 총 118명의 주자가 44.7km의 거리를 달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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