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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 인플루엔자·노로바이러스 '기승'


질병관리본부 "손 씻기, 기침 예절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 지켜야"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겨울철 인플루엔자와 노로바이러스가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와 노로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접종과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5일 사이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유행 기준인 천명당 7.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유행 기준인 6.6명을 넘어서면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지난 1일 발령했다.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은 지난 겨울보다 일주일 빠르며, 지난 2011년과 2012년 시즌 이후 가장 빨랐다. 보통 인플루엔자는 다음해 봄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자들은 서둘러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도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유행에 취약한 보육시설과 학교, 요양시설 등에서는 예방 및 환자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증상 발생일 후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열이 떨어진 후 48시간이 지날 때까지는 등원 및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감염환자가 523명 발생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발생환자가 2천545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초겨울 날씨가 이어진 지난달 19∼25일 환자는 133명으로 지난주(89명)와 비교해 49.4%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을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설사·복통을 일으키는 탓에 일반적인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노로바이러스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만 감염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비슷한 증상을 겪을 경우 인근 병원을 찾아 바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가족 중에 환자가 있다면 화장실과 문고리·식기 등을 철저히 소독하고 격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환자가 있는 가정은 완쾌 후 소독하고 3일이 지날 때까지 다른 사람의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유치원·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이나 학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증상이 없어진 뒤 최소 2일까지 등원·등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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