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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기 빅3, 3자대결 본격 돌입


'PS4 프로' 'Xbox One X' '닌텐도 스위치' 출격 완료…전운 가득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닌텐도 스위치를 끝으로 콘솔 3대 플랫폼 홀더의 최신형 게임기가 모두 국내 정식 발매됐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을 놓고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닌텐도의 3자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닌텐도는 지난 1일 '닌텐도 스위치'를 정식 발매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집에서 즐기는 '거치형' 게임기와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며 플레이하는 '휴대용' 게임기의 특징을 결합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국내 이용자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달 시행한 예약 판매에서는 첫날 물량이 매진됐으며, 발매 이후 3일이 지난 지금도 구매자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 매장 관계자는 "해외보다 9개월가량 늦게 출시됐기 때문에 이 정도로 '닌텐도 스위치'의 구매 열기가 뜨거울 줄은 예상 못했다"며 "두 번에 걸쳐 추가 물량을 확보한 덕에 현재까진 판매에 지장이 없었지만 남은 물품도 오늘 안에 소진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MS는 지난달 7일부터 신형 게임기 'Xbox One X'의 국내 판매에 돌입했다. 경쟁기보다 강력한 성능을 전면에 내세운 'Xbox One X'는 현재 2차 온라인 예약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아직 확보한 물량이 많지 않아 오프라인 판매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Xbox One X'의 아쉬운 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MS는 직전 세대 기기 'Xbox One S'의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쳤으며, 지난 1일 일정액을 지불하고 기존 게임을 자유롭게 즐기는 구독형 서비스 'Xbox 게임패스'를 시작했다. 이러한 활동 덕분에 Xbox의 국내 이용자는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이전부터 국내 콘솔 시장에 많은 공을 들인 SIEK는 강력한 한글화 라인업을 토대로 현 상황을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상반기 최대 골칫거리였던 'PS4 프로' 물량 부족 현상은 모두 해소했으며, 지난 11월에 신규 색상 '글레이셔 화이트'를 채택한 'PS4 프로'를 정식 발매했다.

이와 함께 '콜 오브 듀티: 월드 워 2'와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등 기대작을 한글화 출시했으며, 올해 히트작을 선별하는 'PS 어워치 2017'의 수상작 할인 판매 등의 활동으로 국내 PS 이용자의 이탈을 억제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닌텐도 스위치'의 강세 이어질 듯

연말 및 연초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매장을 찾는 콘솔 게이머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콘솔 게임 업계뿐 아니라 매장에서도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들뜬 모습이다.

특히 매장 관계자 상당수가 '닌텐도 스위치'의 강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8 디럭스'가 오는 15일 출시되며, 닌텐도 스위치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내년 초에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기 시스템에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닌텐도 어카운트' 한국 계정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은 '닌텐도 스위치' 국내 흥행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콘솔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를 하는데 다른 나라 계정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일장기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서 역주한 '고 손기정 옹'과 다를 게 뭐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Xbox One X'의 오프라인 판매 시작일이 매상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 관계자도 있었다. 안정기에 접어든 'PS4 프로'는 '몬스터 헌터: 월드' '용과 같이 극 2' 등 한글화 기대작 출시로 인해 꾸준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를 맞이해 콘솔 게이머들이 대거 매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노리는 플랫폼 홀더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차세대 콘솔 게임기들이 모두 나온 만큼 이번엔 누가 콘솔 게임 시장의 정상을 차지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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