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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승' 미소 최태웅 감독 "오늘 경기는 만족"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단독 2위 점프…송준호 조커 역할 제몫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올 시즌 V리그 개막 후 한달이 넘도록 연승을 신고하지 못하던 현대캐피탈이 마침내 2연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9일 열린 우리카드전에 이어 한국전력까지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두팀은 나란히 6승 4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승점에서 현대캐피탈(18점)이 KB손해보험(17점)을 앞섰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종료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오늘만 놓고 본다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한국전력이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잘 치렀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감독은 한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최근 박주형을 대신해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 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송준호가 주인공이다. 최 감독은 송준호에 대해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준호는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9점을 기록했다. 문성민(15점) 안드레아스(11점)에 이어 팀내 3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최 감독은 "(박)주형이가 최근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며 "지금은 어깨가 좋지 않고 오프시즌에는 팔꿈치가 아팠다. 잔부상이 있어서 현재는 몸상태도 그렇고 체력적으로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패를 끊지 못한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팀을 응원하는 팬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펠리페와 전광인이 함께 공격이 살아나야 경기에 지더라도 세트를 따낼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쉽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감독은 단독 2위에 대해 "순위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내일이면 아마 순위가 또 바뀔 것 같다"고 웃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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