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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 "'1987' 출연, 배우로서 백마디 말보다 더 큰 의미"


"배우는 작품으로 말해야"…대공형사 조반장 역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박희순이 영화 '1987'(감독 장준환, 제작 우정필름)에서 또 한번 연기 변신한다.

23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축소기도에 동원된 조반장 역 박희순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다.

박희순이 맡은 대공형사 조반장은 상관인 박처장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지닌 인물이다. "받들겠습니다"는 한 마디로 그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며 공권력이 행사하는 폭력의 최일선에 서있다.

조반장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대학생이 사망하고 사건 은폐가 난항을 겪자 집행유예로 빼 줄 테니 일단 감방에 가란 박처장의 말을 믿고 따른다. 하지만 사건의 진실이 보도된 후 빠져나갈 길이 없어 옥죄어오자 감옥 안에서 엄청난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권력의 폭력성을 역으로 보여주는 조반장으로 분한 박희순은 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때로는 불안함을 지닌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심도깊게 풀어내며 박희순은 극의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박희순은 "배우는 작품으로 말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백마디 말보다 더 큰 이야기"라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단편영화 '2001 이매진'으로 박희순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장준환 감독은 "'이번만은 같이 하자'라고 말하며 조반장이라는 인물을 제안했고 함께 작업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반장이라는 캐릭터는 무시무시한 일을 잘 해내는 인물이다. 짧은 시간 안에 갈등을 밀도 있게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던 작업이다"라며 박희순의 탁월한 캐릭터 표현력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1987'은 오는 12월2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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