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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세이프가드, 삼성·LG 피해 크지 않을 것"


유진證 "미국 가전공장 가동 등으로 피해 최소화 전망"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세탁기 수입 쿼터제가 실시되더라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매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ITC는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 3년 간 연간 120만대를 초과하는 수입물량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마련했다.

23일 이승우,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게 될 경우 2018년 2월부터는 수출 물량 일부가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ITC의 권고안이 두 회사의 실적 추정치를 조정할 만한 변수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다 하더라도, 삼성과 LG 두 회사는 미국에 건설중인 가전공장의 가동을 앞당기는 등의 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내 세탁기 매출 규모는 물량기준 약 120만~140만대, 금액기준으로 약 10억~11억달러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저율관세할당(TRQ)을 적용받지 못하게 되는 삼성전자의 매출 노출액은 그 절반인 약 6천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번 세이프가드에 노출된 삼성전자 세탁기의 매출은 전사 매출(240조원)의 0.25% 정도로 추정된다.

LG전자의 경우 미국 내 세탁기 매출규모는 약 1조원, 출하량은 약 120만대로 추산되며, TRQ 60만대를 제외한 60만대가 고율관세 제품에 해당된다.

하지만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는 세이프가드 영향권에서 제외된 창원공장에서 이미 전체 물량의 20%를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TRQ를 적용받지 못하게 되는 LG전자의 매출은 최대 3천억원으로 전사 매출(60조원)의 0.5% 수준이다.

세이프가드 발동 시 창원 공장 물량 확대와 내년 하반기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으로 고율관세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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