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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장나라 "나라면, 아들보다 엄마 선택"(인터뷰)


"연애 하고파, 5년째 심심함 견디는 중"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제가 마진주라면, 아들 보다 엄마를 선택하겠죠." 배우 장나라가 '고백부부'의 한장면을 떠올리며 말했다.

KBS 2TV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는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12부작 예능 드라마. 극중 장나라는 독박육아에 지친 서른여덟살 주부에서 스무살 사학과 여신으로 타임슬립한 마진주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진주는 과거로 돌아가 일찍 돌아가신 엄마(김미경 분)를 만나도 '엄마 껌딱지'가 된다. 하지만 미래에 두고 온 아들 때문에 매일 밤을 눈물로 지새운다.

드라마 종영 후 만난 장나라에게 '만약 그 상황에 처했다면 장나라의 선택은 어떨 것인지' 물었다. 장나라는 "아직 미혼이라 그런가, 나라면 엄마를 택할 것 같다. 김미경 선배님은 '네가 결혼을 안해서 그렇다'고 하시더라"라며 "우리 엄마라면 도착 하루 만에 어떻게 해서든 미래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고백부부'는 여러모로 주부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뜨거운 호응과 반응은 당연한 결과다. 특히 엄마와 자녀의 사랑, 부부간의 갈등과 해소 등이 디테일하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주부 현실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장나라는 하지만 정작 "부부 장면의 직접적 공감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을 안해봐서 부부관계는 잘 모른다. 반도(손호준 분)와 진주의 대화의 부재, 표현 방식의 다름은 보통 인간관계에서도 있는 일이라고 이해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드라마를 할 때마다 관계에 서툰 내 자신을 발견한다"고 고백했다.

올해 나이 서른여섯. 16년차 연예인 장나라는 '동안외모'에 가려 실제 나이를 자주 잊게 만든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장나라였기에 가능한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았아. 스무살의 대학 신입생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 냈기 때문.

하지만 그는 "다들 촬영 현장에서 많이 애써주셨고, 후반작업에도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이라며 "시청자 분들도 '설정'이라고 생각하며 너른 마음으로 몰임해서 봐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고 했다.

결혼 적령기를 지나고 있는 장나라는 "결혼은 그만두고 연애라도 하면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신이 보내주시면 가고 안보내주시면 안가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나는 비혼주의자도 아니고, 뜻하지 않게 안가고 있는것"이라며 "맘 편하게 먹고 있다"고 했다.

"결혼은 둘째치고 연애는 하고싶어요. 5년 넘게 아무것도 안했거든요. 몇년 째 미칠 것 같은 심심함을 견디고 있어요(웃음). 거짓말 하지 않고 말장난하지 않는 남자, 내가 전달하는 마음을 오해나 곡해없이 받아들여줄 수 있는 남자면 좋겠네요."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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