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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에 백창수, 손주인까지…LG 충격의 22일


22일에만 5명 이탈…2018시즌 구상 어떻게 될까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에게 충격적인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루만 5명의 선수가 이탈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KBO 2차 드래프트를 열고 팀을 옮기는 선수들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LG. LG는 준주전급 선수라 할 수 있는 선수 네 명이 모조리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유원상(NC 다이노스) 손주인(삼성 라이온즈) 백창수(한화 이글스) 이병규(롯데 자이언츠) 등이 그 주인공이다.

유원상과 이병규는 올 시즌 부상 등으로 2군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잦았던 선수들이다. 각각 6경기와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물론 이 둘도 류중일 신임 감독 휘하에서 새로운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라는 것이 LG 구단 안팎의 전언이었다.

그러나 백창수와 손주인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손주인은 올 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2할7푼9리(294타수 82안타) 33타점 5홈런을 기록했다. 타석은 물론 수비에서도 큰 실책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LG 선발 라인업에 자주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40인 보호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결국 그의 친정팀인 삼성으로 가게 됐다.

백창수는 손주인만큼 자주 출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52경기에 나서 101타수 33안파 타율 3할2푼7로 비교적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홈런도 네 방이나 쏘아올리면서 LG의 엔트리를 두텁게 만들어줬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세 자릿수 타수를 넘은 것도 다음 시즌을 향한 긍정적 요소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이날 베테랑 정성훈도 팀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2천안타를 쳐낸 베테랑도 '리빌딩 기조'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올 시즌에도 115경기에 나서 3할1푼2리 6홈런 30타점 출루율 4할을 기록했지만 팀을 떠났다.

이들이 모두 나가면서 LG는 다음 시즌 그야말로 격변을 맞이하게 됐다. 당장 내야 자원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또 이날 2차 지명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장시윤을 데리고 왔다. 그러나 장시윤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출장하지 못했다. 지금 있는 자원들도 1군에서 완전히 검증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준척급 5명을 동시에 내보낸 LG 측은 "기존에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내부 단속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2018시즌도 LG의 리빌딩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준척급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면서까지 자신들의 신념을 철저하게 지키긴 했다. 이 기조가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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