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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된 강민호 "정말 힘든 결정 내렸다"


두 번째 맞은 FA 기회서 친정팀 롯데 대신 삼성으로 이적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의 강민호!'

이제는 더 이상 사직구장에서 익숙한 응원 구호를 들을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강민호(포수)는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21일 강민호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및 연봉 총액 80억원에 FA 입단했다"고 발표했다.

강민호는 지난 2013시즌 종료 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었을 때는 친정팀 롯데 잔류를 선택했다. 당시에도 강민호는 대형 포수로 FA 시장에서 '대어'로 꼽혔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이번에도 고평가는 그대로였다.

강민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다. 올 시즌 롯데 소속으로 130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5리(456타수 130안타) 22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부터 올 시즌까지 8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이어가고 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은 2015년 기록한 35홈런이다.

이적 결정을 내린 강민호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롯데를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라며 "나에 대한 미래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 구단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그동안 응원해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삼성 팬에게도 박수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FA 시장에서 '집토끼' 중 가장 큰 대어로 꼽힌 강민호를 놓쳤다. 당장 내년 시즌 주전 안방마님 찾기를 시작해야한다. 22일 열릴 예정인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진갑용 은퇴 이후 늘 포수 한 자리가 허전했다. 그러나 강민호 영입으로 든든한 안방마님을 데려와 그자리를 메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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