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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골' 김도혁 "인천은 마지막에 잘해"


클래식 생존에 성공하며 군복무 "이제는 인천의 서포터"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이기형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영원한 인천맨'이 될 것 같다"며 칭찬한 미드필더 김도혁이 인천 구단에 대한 격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천은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B(7~12위) 38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문선민이 1골 1도움, 김도혁이 1골을 넣으며 중요한 경기에서 수훈갑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김도혁은 2014년 인천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12월이면 아산 무궁화를 통한 군복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 인천의 클래식 잔류를 이끌고 아산으로 가는 것이 지상 최대의 과제였다.

마지막까지 신경 쓰이는 것이 많았다는 김도혁은 "잔류가 확정되는 승리를 할 수 있어서 그나마 마음 편하게 군입대를 한다. 이제는 인천의 서포터가 되겠다. 군대가서도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단 스스로 알아서 준비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김도혁은 "내가 봐도 모두 준비된 모습이었다. 2년 동안 이 경기장에 오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설렁설렁 뛰기 어렵더라. 수비 시 한 발 더 뛰고 공격 시 앞으로 나가자고 생각했다"며 투혼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4년 내내 잔류 싸움을 펼쳤지만, 올해 유독 불안했다는 김도혁은 "늘 느끼지만, 분위기가 중요하다. 성적이 나빠도 좋지 않은 분위기를 가져간 적이 없다. 지도자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잔류 싸움을 하면서 축구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좋은 분위기에서 반등하겠다는 느낌이 있더라"며 세심하게 팀 분위기를 만든 것이 잔류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잔류왕' 이미지를 굳힌 인천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력이 생기는 것 같다. 지금 선수단을 보면 1년차 나와 함께했던 선수가 없다. 매번 바뀌니 초, 중반에는 조직력이 생기기가 어렵다. 시즌 말에 자연스럽게 조직력 생기고 자신감으로 이어져 마지막에 잘하더라. 개인적으로는 이런 현상이 별로 좋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내년에는 기존 선수를 많이 데리고 있었으면 한다"고 구단에 부탁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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