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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證 "한국판 '골드만삭스' 모델 안착"
"제1호 초대형IB 지정에 무한 책임…2020년까지 발행어음 8조"
2017년 11월 13일 오후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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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제1호 초대형 IB로서 전 금융권과 당국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의 IB 역량을 활용해 한국판 '골드만삭스' 모범 모델을 시장에 안착시키겠습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을 포함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로 지정된 5개 증권사 중에서 유일하게 금융위원회로부터 어음발행 등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200% 규모의 만기 1년 이내 발행 어음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자리에서 유 사장은 "약 1년여 간의 긴 시간 동안 충실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금융당국의 단기금융업 업무 도입의 취지에 발맞춰 개인고객에게는 신규 자산 증식 수단을 제공하고 혁신기업에는 모험자본을 적극 공급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발행어음 조달 규모 계획에 관해서는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기간을 감안해 올해 목표는 말잔 1조원을 예상한다"며 "내년은 4조원, 3년차는 6조원, 4년차는 8조원 이상까지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발행어음 운용 전략으로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에서 1년 6개월까지 순차적으로 50%까지 늘리도록 유예를 두었으나 가능하면 초기에 50%를 초과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특히 혁신·중소기업에 모험자본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모험자본 투자를 위한 방안으로는 "운용 초기 IPO(기업 공개)를 계획하고 있는 성장성·혁신성이 확보된 회사에 수익증권 등 간접투자의 형태로 자금을 집행할 것"이라며 "우수 VC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향후 초기 성장기업에 대한 에퀴티(Equity), 메자닌(Mezzanine) 투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기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발행어음'이라는 신규 수익원 확보를 통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향상에서 자기자본 규모의 확대, 추가 대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통해 글로벌 IB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초대형IB로서 자체 네트워크와 기존 모험자본 투자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고, 해외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겠다"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자금 공급의 선순환을 통해 성장을 유도해나가는 등 혁신기업의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약관 심사 등을 거쳐 2주 정도 후면 발행어음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에서 현재 신용공여에 관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논의중인데 반드시 통과돼서 운용상의 제약이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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