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오늘 삼성전자 임원인사…대대적 세대교체


최대 승진 예고, 오는 15일 조직개편을 위한 신호탄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10일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대적인 세대교체 및 성과위주의 승진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이에 따른 대대적인 규모의 승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면서 이번 주 내 임원인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예고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진단된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4년 227명의 임원인사 수준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적개는 100명 이상의 임원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인사를 위한 임원진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금요일에는 이에 따른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장단 인사에서 예고했듯이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총 14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권오현 회장과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승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상훈 사장도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삼성전자의 사장단 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임원은 14명으로 꾸려졌다.

폭풍의 눈은 반도체였다. 사장 승진자 7명 중 4명이 반도체 부문에 집중됐다. 성과위주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번 임원인사에서도 반도체 부문에서 가장 많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사장 이하 직급에서의 평균 연령도 낮아질 전망이다. 사장 승진자 7명의 평균 나이는 56세다. 기존 50대 후반의 사장단은 50대 중반으로 젊어졌다. 부문장들의 나이가 젊어지기 때문에 그 하위를 구성하는 팀장과 그룹장 등은 어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전무와 상무 등의 평균 연령도 보다 낮아진다. 또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어지면서 경영을 떠나는 선배 인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대규모 임원 인사 이후에 진행되는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는 세대교체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DS부문은 구색을 갖췄다.

관심이 집중되는 부문은 사장단 인사에서 한명도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한 IM부문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악재를 딛고 부활의 신호탄을 쏜 IM부문이기에 아쉬움이 크다. IM부문장으로 오른 고동진 사장이 무선사업부장을 겸임하면서 조직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사장 인사에서 제외된 이인종 무선개발1실장(부사장)이 지난 10월 빅스비 분야에서 배제되면서 이후 거취도 눈길을 끈다.

CE부문의 경우 김현석 사장이 부문장을 맡으면서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한종희 사장이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기존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은 서병삼 부사장 거취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권오현 회장이 떠나면서 전장사업팀을 이끌 임원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전장사업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사장)과 현재 전장사업팀장을 맡고 있는 박종환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인용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홍보 부문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과거 미래전략실에서 인사지원팀장을 역임한 정현호 사장이 이끄는 사업지원테스크포스팀의 구성도 관심거리다.

한편, 업계에서는 오는 10일 임원인사가 발표된다면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는 오는 15일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오늘 삼성전자 임원인사…대대적 세대교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