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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가 '공룡' 3사, 내년 한판 승부 초읽기


넥슨·넷마블·엔씨 주요 기대작 일제히 공개…지스타서 전초전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2018년은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신작을 볼 수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게임업계의 '빅3'가 그동안 갈고 닦은 주요 신작을 연말부터 일제히 내놓기 때문이다.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17은 이 같은 승부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일제히 주요 신작들을 공개하고 나섰다. 이들 게임은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하거나 해외에서 인정받은 퍼블리싱 게임으로 연말을 기해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넥슨은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내년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출시될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를 비롯해 '니드포스피드 엣지' '타이탄폴 온라인' '배틀라이트' 등이 넥슨의 주요 온라인 게임 라인업이다. 모바일 게임 역시 이달 말 출시되는 '오버히트'를 시작으로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이 내년 게임 시장을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올해 '풍작'을 일군 넷마블게임즈는 이달 말 론칭되는 '테라M'을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M'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과 같이 유명 게임 IP를 활용한 대작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에서 최상위 매출 순위를 기록한 '페이트 그랜드 오더'로 이용자층 확대도 노린다.

'리니지M'으로 국내 시장을 휩쓴 엔씨소프트 역시 간판급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인업으로 시장 경쟁에 나선다. 지난 7일 베일을 벗은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TL'을 비롯해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등의 모바일 게임들이 2018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대규모 마케팅전도 예상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연매출 1조원대를 넘어 2조원대를 바라보는 '공룡' 게임사들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M'의 대박 흥행으로 올해 연매출 1조원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들 '빅3'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백억원 대 이상으로 훌쩍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진 마케팅을 감당할 수 있는 회사들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첫 교전은 이달 말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넥슨의 '오버히트'와 넷마블게임즈의 '테라M' 출시일이 이달 28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오버히트'는 '히트'로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넷게임즈의 차기작으로 넥슨이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수집형 RPG다. '테라M' 역시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MMORPG 흥행 노하우를 축적한 넷마블이 내놓는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한 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지난 7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개별 게임의 차별화 포인트를 극대화시키면서도 이전에 론칭한 게임들을 운영하며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 출시하는 게임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의 가장 큰 전략적 자산"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는 11월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7는 이들 기대작의 인기를 미리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각각 300부스, 100부스 규모의 부스를 꾸려 연말부터 출시할 주요 게임을 전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는 불참하지만 향후 출시를 앞둔 게임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별도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노정환 넥슨 본부장은 7일 열린 간담회에서 "지스타는 이용자에게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 "타사 신작들과 경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겠지만 거꾸로 그런 경쟁 역시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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