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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고품질 수집 RPG로 승부 '아키에이지 비긴즈'


'아키에이지' 원작 모바일 게임…전투·비전투 요소 풍부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최근 유명 온라인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의 출시가 줄을 잇는 가운데 또 하나의 기대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게임빌이 서비스하는 '아키에이지 비긴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2013년 1월 출시된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를 원작으로 한다. '아키에이지'는 드넓은 대륙을 자유로이 탐험하고 성을 건설해 세력을 강화하는 등 방대한 콘텐츠를 구현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현재까지도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수집형 RPG인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제목 그대로 원작의 이전 시점을 다룬 프리퀄격인 게임이다. 온라인 게임의 서버 명칭이기도 한 키프로사·오키드나·타양 등의 인물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흥미로운 세계관을 경험하고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다.

처음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실행하면 언리얼 엔진4를 바탕으로 연출한 상당한 품질의 그래픽을 먼저 접하게 된다. 보통 일반적인 수집 RPG들의 경우 수백 종이 등장하는 특성상 캐릭터들의 그래픽이 다소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캐릭터간 개성과 디테일이 꽤나 느껴지는 편이다.

컷신을 연상시키는 전투 연출도 인상적이었다. 여타 수집 RPG의 경우 전투 세션이 끝나고 다음 세션으로 넘어갈 때 단조롭게 진행되는 반면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공중을 떠다니는 돌을 타고 이동하거나 화살을 쏘아 길을 여는 등 마치 어드벤처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안겼다. 이래저래 보는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진이 공들인 흔적이 묻어났다.

전투시 각종 스킬을 사용하는 부분도 색달랐다. 특히 캐릭터들의 스킬이 화면 하단에 전부 표시되는 방식이 아닌, 우측 하단에 교체해가며 사용하는 방식이었는데 화면을 가리지 않아 쾌적했다. 또한 스킬을 마치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에서 카드를 내밀듯 손가락으로 슬라이드해 타깃을 정하는 방식이어서 색달랐다. 처음에는 생소한 방식이어서 어떻게 목표 대상과 스킬을 사용하는지 애를 먹었는데 두세 판 게임을 하다 보니 금방 적응된 것은 물론 꽤 편하다고 느껴졌다.

수집한 캐릭터들의 육성도 세부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각종 아이템이나 룬은 물론 전투에서 활용하는 스킬 트리까지 올릴 수 있는 구조다. 단일 캐릭터를 육성하는 액션 RPG 수준의 콘텐츠가 구현됐다는 의미다. 할 거리가 많아 이래저래 심심할 일은 없어 보였다.

원작 '아키에이지'의 묘미로 꼽히는 생활형 콘텐츠도 접할 수 있다. '아키에이지 비긴즈'에서는 젖소를 키우거나 낚시를 하는 등의 미니 게임이 구현돼 있어 플레이에 필요한 각종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때 젖소가 추는 댄스가 꽤나 일품. 우스꽝스러운 외모의 젖소가 선사하는 진지한 댄스에 웃음보가 터졌다.

이처럼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만듦새가 좋은 게임이라는 판단이다. 이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각종 수집 RPG가 여럿 있는 가운데, 그동안 보기 어렵던 '고품질 수집 RPG'라는 특징을 내세워 승부수를 던진 '아키에이지 비긴즈'가 어떠한 성과를 낼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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