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반도체 시장, 내년에도 데이터센터가 수요 견인"


대신證 "SEDEX에서 반도체 공급사 전략 확인"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데이터센터용 제품이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는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23일 나왔다. 시장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의사결정이 더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반도채데전(SEDEX 2017)을 참관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데이터센터용 주력 제품을 전시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10여개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전시했는데, 최근 개발한 트리플레벨셀(TLC) 구조가 적용됐다.

SK하이닉스는 서버 D램과 SSD 등 데이터센터용 수요 위주로 제품을 전시했고,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그래픽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2) 제품도 전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SEDEX 참관 결과 전통적 제품인 PC나 모바일의 수요 증가세가 제한적이어서 반도체 공급사들이 데이터센터용 수요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서버 D램, 그래픽 D램, SSD 등 데이터센터용 제품이 전체 수요를 방어한 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특징이 2018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을 필두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시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공급은 수요처가 아니라 공급사의 증설 규모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웨이퍼(기본 소재부품) 부족과 공정 난이도 증가를 감안할 때 공급사가 과거처럼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공격적인 증설을 전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의사결정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 생산·출하 증가율을 유지하기 위해 외형적으로 대규모 시설투자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공정 난이도 증가로 시설투자 규모 대비 생산·출하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2018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수요공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반도체 시장, 내년에도 데이터센터가 수요 견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