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드' 박성웅 "내게 메소드의 순간, '신세계' 촬영 때"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박성웅이 영화 '신세계'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2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메소드'(감독 방은진, 제작 모베터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방은진 감독과 배우 박성웅, 오승훈, 윤승아가 참석했다.

'메소드'는 배우 재하(박성웅 분)와 스타 영우(오승훈 분)가 최고의 무대를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완벽, 그 이상의 스캔들을 그린 영화다.

이날 배우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메소드 연기가 어떤 것인지 묻는 질문에 답했다. 박성웅은 "나는 내가 메소드형 배우가 아닌 줄 알았었다"며 "그런데 생각해보니 영화 '신세계' 때 실제 생활하는(유사 조직에 몸 담고 있는) 분들을 만나 밥을 먹는 일도 그런 것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제가 아들을 안고 우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너무 편했다"며 "내게 아들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윤승아는 "각자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그에 빠졌을 때, 예를 들면 지금 이 순간들도 메소드인 것 같다"고 답했다.

오승훈은 "인물이나 작품에 대해 충분히 분석하고 연구하는 지점들이 중요하고 꼭 필요한 기반이 돼야 한다 생각했다"며 "그러면서도 상대 배우와 연기하는 순간, 내 안의 충동이나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내가 생각한 인물과 의도,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최대한 많이 표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점들이 메소드라면 메소드인 것 같다"고 알렸다.

영화는 오는 11월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