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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드' 방은진 감독 "욕정 아닌 첫사랑으로 풀어낸 이유는"


"청소년관람불가로 냈는데 15세이상관람가 분류"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메소드'의 방은진 감독이 동성애를 영화의 소재로 삼으며 고민한 지점들을 알렸다.

2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메소드'(감독 방은진, 제작 모베터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방은진 감독과 배우 박성웅, 오승훈, 윤승아가 참석했다.

'메소드'는 배우 재하(박성웅 분)와 스타 영우(오승훈 분)가 최고의 무대를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완벽, 그 이상의 스캔들을 그린 영화다. 이날 방은진 감독은 두 남성 간의 설렘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야 할지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욕정으로 풀어야 하나 첫사랑 같은 설렘으로 풀어야 하나 고민했다"며 "그런데 박성웅이 '대학교 때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을 때 함부로 그렇게 되던가'라고 이야기하기도 했고, 우리가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첫사랑을 만났을 때 두근대고 떨리고 설레고, 막상 하려 했지만 하지 못하는 순간들을 만들기로 해서 약간 숨막히는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15세이상관람가로 분류된 '메소드'의 관람등급과 표현 수위에 대해 방 감독은 "수위를 (15세관람가로) 의도했다기보다 편집적으로 더 붙일 게 없었다. 더 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는 조금 더 남녀 혹은 남남 관계를 파격적으로 가볼까 생각하기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방 감독은 "스태프들과는 '우리도 '해피투게더' 같은 영화를 만들자'고도 했었지만 '해피투게더'까지는 자신이 없었다"며 "박성웅도 시나리오에 없는 것을 할 생각은 없었고 감정 중심이라 15세이상관람가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학생들이 보며 어떤 것을 느낄지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다"며 "배우들의 모습에 더 집중해 보지 않을까 싶다. 분명 18세이상관람가로 신청했는데 15세가 나왔을 뿐"이라고 알렸다.

영화는 오는 11월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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