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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외부 요청에 기사 재배열···대표 공식 사과


"책임자 징계하고 조직 분리해 문제 재발 방지"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요청을 받고 기사를 재배열한 데 공식 사과했다. 한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책임자 징계와 조직 개편을 통해 문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성숙 대표는 20일 사과문을 통해 "네이버스포츠 서비스 기사가 재별열 됐다는 의혹이 있었다"며 "감사 결과 네이버스포츠 담당자가 외부의 기사 재배열 요청을 일부 받아들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한 조직 내에 스포츠 기사를 배열하는 부문과 언론 취재 대상인 스포츠 단체와 협력하는 부문이 함께 있다 보니, 구조적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같은 의혹의 가능성을 원천차단하지 못했다"며 "이는 회사를 이끄는 저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현재 해당 담당자는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감사가 끝난 후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인사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스포츠와 연예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문과 기사 배열을 담당하는 부문을 분리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사업 제휴와 뉴스 서비스가 혼합돼 있는 조직을 분리하고 다양한 AI 추천기술을 적용해 내부 편집자가 기사배열을 하는 영역을 줄이는 방향으로 집중할 것"이라며 "내달 1일까지 조직 구성이 같은 네이버스포츠와 네이버연예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문과 기사 배열을 담당하는 부문을 분리하고, 스포츠와 연예 기사 배열의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프로축구연맹의 홍보팀장이 네이버 스포츠를 담당하는 모 이사에게 수시로 연맹을 비판하는 기사를 잘 보이지 않게 재배치해달라고 청탁했고, 실제 네이버 측이 이를 수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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