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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예상 웃돌아"


KB證 "3%대 성장률 회복은 강한 자신감 표현"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예상보다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지난 1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월 발표 때보다 0.2%p 높인 3.0%로 제시했다. 2018년 성장률 전망은 기존 2.9%를 유지했다.

20일 KB증권의 문정희 이코노미스트는 "2017년 성장률 전망치 상향폭은 예상보다 큰 폭이며, 무엇보다 2015~2016년 2%대 성장에서 2017년 3% 성장을 회복했음은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라고 해석했다.

상반기에 2.8% 성장이 결정된 가운데, 연간으로 0.2%p 성장세 확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만 0.4%p 추가적인 성장을 가정해야 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은은 상향조정 근거로 대외 여건 개선을 들었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세계교역이 증가할 전망이며, 원유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017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1.9%에서 2.0%로 0.1%p 상향했다.

내부적으로는 정부 정책 효과가 긍정적일 것이란 시각이었다. 특히 민간소비는 정부의 소비 및 경제활성화 정책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또한, 건설투자 둔화에도 설비투자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며, 상품수출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다.

문 이코노미스트는 "즉 대외 여건 개선과 내부적으로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 등이 국내 경제성장을 지지해줄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2018년의 경우 설비 및 건설 투자는 둔화될 것이나, 민간소비 회복과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문 이코노미스트는 "2017년 연간 0.2%p 성장률 상향은 한은의 긍정적 전망이지만, 2018년에 다시 3%를 하회한 2.9%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대외 여건 개선과 정부정책 등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등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악화 (한미 FTA 등), 선진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국내 경제의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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