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삼성전자, LG에 직격타…"OLED TV, 잔상 유의해야"


노남석 상무, OLED 번인현상 지목하며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OLED TV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잔상에 유의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OLED TV를 겨냥해 잔상 문제에 대해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유튜브를 통해 QLED 대 OLED, 12시간 화면 잔상 테스트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LG OLED TV가 잔상문제를 일으킨다고 공개한 바 있다.

노남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IMID 2017 비즈니스 포럼에 연사로 나서 QLED TV와 OLED TV 중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하며, OLED TV의 잔상문제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 상무는 프리젠테이션에 OLED TV 잔상 문제로 인한 보도를 예로 들며 2~3년만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비해 10년간 사용하게 되는 TV의 번인 현상은 매우 큰 이슈라고 지목했다. OLED TV의 번인 현상은 올해 소니 OLED TV 일부에서 잔상 현상이 일어나면서 불거진 바 있다. 소니는 OLED TV 패널을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OLED TV 잔상문제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최근 TV사업이 위기에 처함에 따라 벌어진 자구책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2분기 2천500만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7%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이에 비해 OLED TV를 전면에 내세운 LG전자는 33.5%, 소니는 37.7%를 차지한 바 있다. OLED TV 출하량은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며, 지난해 72만3천대에서 오는 2020년 660만대로 9배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OLED TV의 잔상문제와 함께 OLED TV 대비 QLED TV의 우수성을 입증하는데 주력했다. 기존 약점으로 지적됐던 LCD의 단점을 OLED에 준하는 성능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LCD의 장점이 보다 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크기와 해상도면에 있어서 LCD가 유리함을 강조했다. 노 상무는 “내년 또는 2019년에는 70인치 이상의 TV가 주력 제품이 될 수 있다. 일본도 올림픽을 통해 8K급으로 중계를 진행할 수 있다”며, “OLED의 경우 2~3년 정도 후가 돼야 8K 해상도의 OLED TV가 구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러볼륨 면에서도 QLED TV가 뛰어남을 소개했다. 충분한 휘도가 확보되지 못하는 경우 전체 컬러볼륨이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LCD 대비 OLED TV가 휘도면에서 불리하다.

OLED TV의 강점으로는 명암비가 꼽힌다. 따라서 리얼블랙 구현이 가능하다. 어두운 방안에서 OLED TV의 명암비는 25만대 1수준이다. 이에 반해 프리미엄 LCD TV의 경우 7천대1 정도다.

노 상무는 “(그러나) 조도 단위가 75럭스의 경우에는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LCD는 5천대 1이지만 OLED는 2천500대 1로 떨어진다. LCD 휘도가 더 높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 상무는 LCD의 명암비가 휠씬 더 많이 개선될 수 있다고 지목했다. 로컬디밍 기술을 활용하면, 명암비를 2만대 1로 개선 가능하다. 2개의 LCD 패널을 사용하는 경우 2차 패널을 셔터형으로 사용해서 100만대1 명암비 구현도 할 수 있다. 비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야각 문제도 로컬디밍 기술을 이용해 OLED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두께 측면에서도 LCD가 OLED 수준으로 얇게 TV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커브드 각도도 비슷하다.

노 상무는 퀀텀닷 기반 기술을 향후 더 많은 발전이 진행될 것이라 자신했다. 노 상무는 "퀀텀닷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매년 혁신이 이뤄지면서 휘도나 비용 측면에서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QLED TV에 대해 노 상무는 "전체 LCD 시장에서 퀀텀닷 비중이 늘고 있다. 패널 비용 면에서도 신기술 적용 면에서도 적합한 가격으로 시장 출하가 가능하다"며, "만약 콘솔 게임을 위해 TV를 구매한다면, 오랫동안 사용해도 동일한 품질을 원한다면 (OLED TV의) 잔상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전자, LG에 직격타…"OLED TV, 잔상 유의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