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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파밍 등 금융사기 피해, 매년 1천억원 이상 발생


민경욱 의원 "피싱 사이트 올해만 6천여개 발견…예방·대응 필요"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매년 피싱, 파밍 같은 금융사기로 1천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해 정부의 예방과 강력한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KISA가 차단한 피싱 사이트가 1만7천10건, 파밍 사이트가 1만3천19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싱 사이트는 지난 2015년 6천503건에서 2016년 4천286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8월까지 6천221건이 발견돼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싱(Phishing)은 금융기관 등을 가장한 이메일을 보내고 이메일 내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가짜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한 다음 금융 정보를 탈취해 범행 계좌로 무단 치레하는 수법이다.

파밍(Pharming)은 피싱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사기 수법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 PC를 조작해 가짜 사이트로 연결하고 금융정보를 빼가는 방식이다.

이처럼 피싱과 파밍사이트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에 따른 피해 역시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피싱, 파밍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액이 5천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2천444억원, 2016년 1천924억에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1천37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1천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사기에 따른 건당 피해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건당 피해액은 423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까지 건당 47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민경욱 의원은 "고전적인 보이스피싱 범죄와는 달리 정부 기관이나 금융권 사이트를 정교하게 만드는 등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고 빈도도 잦아져 피해 규모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사이버 범죄 예방과 함께 강력 대응으로 금융범죄자를 일벌백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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