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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골목상권 침해 주장한 문구협회 대표성 문제제기


"협회 가입률 저조…알파 등 대형 문구사가 더 큰 문제"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문구협회가 다이소아성산업의 골목 상권 침해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다이소가 이들 협회의 대표성 자격을 지적했다. 협회 가입률이 낮아 이들의 주장이 문구업계의 공통된 의견으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다.

앞서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한국문구인연합회·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 등 문구 관련 단체 3곳은 전국 459개 문구점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이소 영업점 확장과 문구업 운영실태 현황 조사' 결과, 다이소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답한 문구점이 92.8%에 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3일 다이소는 각 단체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 다수의 비회원사 의견 또한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의 경우 전체 919개 국내 제조사 중 28%만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데다,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의 회원사 비율은 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이소는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의 32개 회원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데다, 업체 수 확대 및 거래규모 증가로 문구업계와 동반 성장을 이뤄 오고 있는 만큼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의 주장을 문구업계 전체 의견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이소는 "국내 최대 문구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알파의 전철흥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한국문구인연합회와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이 설문조사를 하고 이해당사자인 알파 회장이자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이동재 이사장이 다이소를 지목하며 발표한 설문결과가 객관적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구 소매 시장에는 온라인 시장을 비롯해 알파와 같은 문구 전문점의 영향이 더 큰데도 다이소만을 특정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며 "온라인 문구 구매액은 지난 10년 간 4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알파를 포함한 국내 5대 문구 유통사의 매출은 2011년 3천200억원에서 작년 4천500억원으로 1.5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다이소는 지난 2016년 발효된 '문구소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관련 협의 주체는 이번 이슈를 제기한 3개 단체가 아니라 전국학용문구협동조합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소는 "다이소는 주로 1천원대 물품이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문구는 카테고리 비중은 5% 미만 1천여개에 불과하다"며 "반면 대형 문구 유통 전문점의 경우 1만여 개 이상의 물품을 취급하면서 다양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구성할 수 있는 특장점을 지닌 만큼 다이소를 특정하여 공격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소는 지난달에도 "문구협회 3곳의 설문조사는 문구 시장의 유통 구조와 소비 패턴의 변화 등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조사를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며 "매우 편협적이고 지엽적인 질문으로 이뤄져 객관성과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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