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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점령한 '물량 효자' 갤럭시J


개도국 베스트셀러 5종 가운데 4종은 삼성폰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 갤럭시J 시리즈가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물량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과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개도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마트폰 5종 가운데 4종은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부분은 저가형인 갤럭시J 시리즈라고 SA는 설명했다. 조사 대상이 된 국가는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콜롬비아를 포함한 88개국이었다. 이들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0위권 밖에 있는 국가들로, 전체 시장 규모의 20%를 차지한다.

◆물량으로 시장점유율 방어…프리미엄화 기능도 추가

갤럭시J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물량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단종 사태 이후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을 방어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갤럭시J 시리즈의 비중은 약 37%로 알려졌다. 이 기간 갤럭시J3과 갤럭시J5, 갤럭시J7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기종 순위(IHS 집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J 시리즈를 필두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1등 자리를 굳히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갤럭시S와 노트 등 고가형 제품을 통해 북미 등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인다.

주하 윈터 SA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갤럭시J 시리즈의 인기로 높은 출하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아프리카 같은 신흥 시장에서 갤럭시J3, 갤럭시J5, 갤럭시J5의 출하량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J에도 프리미엄 전략을 일부 차용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내 출시한 2017년형 갤럭시J5와 갤럭시J7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지문인식센서,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도 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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