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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해롭다던 아이코스도 '유해'…"담배법으로 관리해야"


심재철 의원 "올바른 유해 정보 알리고, 유해성 숨길 시 제재해야"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국내에 시판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자료가 공개됐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국회도서관에 의뢰한 아이코스의 위해성 관련 국제 분석자료 결과를 발표하며, 발암물질 등 각종 유해물질이 평균 90% 감소한다는 업계주장과 배치되는 주장을 내놨다.

이날 심 의원실이 공개한 지난해 일본금연학회의 '새로운 담배에 대한 일본금연학회의 견해' 자료에 따르면 "아이코스가 건강 위험이 적고 간접흡연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오인되고 있지만 궐련과 마찬가지로 발암 물질 등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으며, 특히 유해 물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간접흡연을 피하지 못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베른 대학의 레토 어어(Reo Auer) 박사는 아이코스는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 화합물 (VOCs),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s) 등 발암물질을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의학협회 전문지 자마인터널메디신(JAMA Internal Medicine)의 미첼 카츠 박사는 "가열식 담배도 발암 물질을 주위에 유출하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은 비흡연자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정부가 나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올바른 유해 정보를 알리고, 사실과 다르게 수치를 낮춰 광고할 경우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심 의원은 일반 궐련과 동일하게 담배법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그간 한국 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 등 궐련형 전자담배 업계는 자사의 제품에 대해 "국민 건강을 위해 덜 해로운 담배에 대한 연구개발을 장려·지원하는 쪽으로 기업활동을 진행 중"이며,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율 인상 움직임을 두고 "담배의 유해성 정도에 따라 규제 정책과 세율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해왔다.

또 제품 유해성과 관련 일반적 궐련담배서 발생하는 유해도와 비교해 화학물질이 평균 90~95% 적게 포함됐다는 자체 연구결과를 공개해 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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