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洪 사찰 의혹, 제대로 설명드리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찰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있는 사항을 제대로 설명드리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홍 대표가 제기한 사찰 의혹에 대해 "어떤 상화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제1야당 대표님의 의혹제기이니 공박으로 흐르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설명드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비단 이것 뿐 아니라 모든 사항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처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의혹 제기가 설혹 있다면 이를 누가 하더라도 공박을 하지 말고 자세히 설명을 드려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라며 "통신 기록 조회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증가했는지에 대해 대통령이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조만간 홍준표 대표에 대한 통신기록 조회 의혹의 설명이 있을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가 아니라 해당 부처에서 조만간 파악 후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달 전인가 내 수행비서의 전화를 통신 조회한 것을 보니 검찰, 경찰, 심지어 군에서도 했다"며 "내 전화기는 사용을 하지 않으니 수행비서 전화기를 군과 검찰, 경찰 등 다섯 군데서 했다. 정치 사찰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홍 대표는 "이것은 정치공작 공화국"이라며 "아마 여기 우리 당의 주요인사들은 통신조회를 다 했을 것이다. 이런 파렴치한 짓은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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