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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삼성重, 수주계약 이어지나


현대重, 컨테이너선 수주 유력…삼성重, VLOC 수주 가능성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최근 대형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다시 한 번 선박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퍼시픽쉬핑은 현대중공업에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4척(옵션 2~4척 추가)을 발주했다. 선박 가격은 척당 1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인도 시기는 2020년 초로 알려졌다. 컨테이너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 기준인 '티어3'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이 예정대로 이번 계약을 진행한다면 올해 들어 현대중공업의 첫 컨테이너선 수주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이 발주한 2만2천TEU급 컨테이너선 수주 경쟁에서 중국 조선소에 밀린 바 있다.

다만 현대중공업과 이스턴퍼시픽쉬핑 측은 이에 대한 공식 발표를 아직 하고 있지 않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998년 이후 20년 만의 벌크선 수주에 도전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국내 해운사인 팬오션과 VLOC(초대형 광석운반선) 6척에 대한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척에는 옵션 2척이 포함됐으며 오는 2019년 말 인도 예정이다.

한국·중국 해운사 7곳은 브라질 철광석 채광업체인 발레와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총 30척의 VLOC를 새로 짓기로 했다. 팬오션은 이 중 4척을 발주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한 수주 협상을 삼성중공업 및 현대중공업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최종 수주 업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6일 현대중공업은 폴라리스쉬핑과 VLOC선 10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팬오션이 발주 예정인 VLOC도 폴라리스쉬핑의 발주분과 마찬가지로 척당 32만5천톤급이다. 향후 LNG추진선으로 개조할 수 있고, IMO의 '티어3'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잇따른 수주로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모두 올해 목표했던 수주량을 순조롭게 달성해 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24척, 약 65억달러(약 7조3천800억원) 규모의 일감을 따내 수주목표인 65억달러를 이미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도 총 99척, 58억달러(약 6조6천억원)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켜 연간 수주 목표액(75억달러)의 77%를 기록 중이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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