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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헤드라이트 달린 무선청소기, 어떨까?


테팔 무선청소기 '에어포스360' 사용 후기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테팔에서 나온 상중심(上中心) 무선청소기 '에어포스360'을 며칠간 써 봤다. 상중심이란 핵심 부품인 모터가 손잡이 부위에 달린 형태를 뜻한다.

한동안 테팔은 주방가전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청소기나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사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국내 청소기 시장에 진입한 건 지난 2014년부터다. 에어포스360의 경우 테팔이 처음 내놓은 상중심 모델이다.

하지만 기자는 6평짜리 월세방에 산다. 어떤 청소기를 쓰더라도 5분이면 먼지가 다 밀린다. 제품을 제대로 체험해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끝에 주말에 부모님께서 살고 계신 집을 찾았다. 좀더 넓은 공간에서 써 보기 위해서다.

◆청소기 헤드에 어두운 방 밝히는 LED 조명

기자는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에어포스360을 밀고 다녔다. 부모님은 평소에 청소를 멀리하던 딸이 갑자기 청소를 시작하자 의아해하는 눈치였다. 일 때문이라고 하자 그제야 수긍했다.

기본 사용법은 간단했다. 방아쇠처럼 생긴 버튼을 한 번 누른 뒤 밀면 된다. 계속 누르고 있지 않아도 된다. 전원을 끄려면 같은 버튼을 또 누르면 된다. 헤드는 유연하게 잘 돌아간다. 주방이나 거실뿐 아니라 좁은 골방을 청소할 때도 유용한 부분이다.

그러다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에어포스360은 헤드 부근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달려있다. 마치 자동차 헤드라이트 같다. 이는 다용도실처럼 불을 켜더라도 어두운 곳을 청소할 때 용이했다. 이는 경쟁사 모델과 차별화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청소 중에 스틱 부분을 제거하면 바로 핸디형 청소기가 된다. 이 상태로는 먼지 쌓인 책꽂이나 선반을 청소하기에 유리하다. 소파 전용 헤드를 끼우고 소파 틈에 낀 먼지도 제거해 봤다. 사용 시간은 약 30분이었다. 배터리 용량은 21.9V라고 써 있다.

제품 후면에 있는 부스트(BOOST) 버튼을 누르면 강(强) 모드가 켜진다. 이 상태로는 약 12분 정도 청소가 가능하다. 배터리는 코드를 꼽아 놓으면 완전히 충전되기까지 약 3시간이 걸린다.

◆경쟁사 제품보다 저렴…필터 청소·먼지통 비우기 쉬워

테팔 에어포스360은 분당 3만5천번씩 회전하는 고속 모터를 탑재했다. 이 모터에는 브러시가 없어 내구성이 기존대비 500시간가량 높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청소기 헤드 부분에도 101개의 강모 브러시가 달려있다. 이 브러시도 분당 6천500번 회전하면서 먼지를 제거한다.

스펀지 필터와 먼지통이 간편히 분리되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스펀지 필터는 흐르는 물에 빨아서 힘껏 짠 뒤 말려서 다시 쓰면 된다. 먼지통은 손에 먼지를 묻힐 필요 없이 원터치 방식으로 열린다.

에어포스360의 가격은 64만원으로, 다이슨 V8이나 이나 삼성전자 파워건, LG전자 코드제로 A9 보다는 저렴한 축에 속한다.

흡입력은 양호한 편이지만 포도씨처럼 다소 굵은 물질은 한 번에 흡입되지 않아서 세네 번씩 왕복하며 청소해야 한다. 전용 거치대를 따로 설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배터리를 충전할 때 방 구석에 조심스레 눕혀놔야 한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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