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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비서, 한국어 맥락 이해에 강점"


"가장 어려운 언어···멜론 ·벅스도 지원"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구글 인공지능(AI) 비서 어시스턴트는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데 강점이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지원에 참여한 장규혁 구글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와 전산 언어학자인 최현정 구글 연구원은 28일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구글 어시스턴트 시연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 21일 LG전자 스마트폰 V30 출시와 함께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글러들은 기계에 가르치기 가장 어려운 언어가 한국어였다고 털어놨다.

최현정 연구원은 "학습시키기 가장 어려운 언어가 한국어였다"며 "한국어는 띄어쓰기 규칙이 단어와 일치하지 않고, 주어도 잘 생략되기 때문에 기계학습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한국어 대화에선 '한국 대통령이 누구야'하고 물으면 상대방이 문재인이라고 답하고, 문 대통령 나이가 궁금해지면 영어처럼 그는(He) 몇살이라고 다시 물어보기 보다는 주어를 빼고 '몇살이야'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대다수다.

구글은 이같이 기계가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데이터 학습을 시켰다고 한다.

실제로 일정, 날씨, 뉴스 등을 알려주는 AI 비서 기능은 삼성전자의 빅스비나 네이버의 '네이버 클로바'와 큰 차이가 없다. AI 비서의 경쟁력은 단순한 문답이 아니라 대화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느지에 달려 있다.

구글 AI 비서에서 "100 달러 얼마야"라고 물어봤더니 바로 원화로 환율이 계산됐다. 이는 한국어를 인식해 맥락을 이해한 결과라고 한다.

어시스턴트에선 유튜브 뿐만 아니라 지니, 멜론, 벅스 앱을 실행시켜 음악을 들 수 있다. 다만 카카오톡 등과 연계는 제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규혁 매니저는 "카카오톡으로 메신저를 보내는 것 까지는 (카카오와) 제휴가 필요하다"며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시스턴트는 머신러닝 기반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할 수록 퀄리티가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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