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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인수한 넥슨 지주사…"가상화폐 사업 진출 NO"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에 900억대 투자…블록체인 기술 주목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엔엑스씨가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Korbit)을 인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 넥슨이 가상화폐 분야에 진출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스토케, 브릭링크, 위메프 등 앞서 엔엑스씨가 타 분야 산업에 투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번 코빗 투자를 봐야 한다는 얘기다.

엔엑스씨는 지난 26일 코빗(대표 유영석) 주식 12만5천주를 912억5천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코빗은 2013년 7월 설립된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각종 가상화폐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코빗은 빗썸, 코인원과 더불어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로도 꼽힌다. 엔엑스씨는 지분 취득 후 코빗 주식 13만6228주(지분 비율 65.19%)를 보유하게 된다.

엔엑스씨는 가상화폐의 핵심으로 꼽히는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이란 온라인 금융이나 가상화폐 거래에서 해킹을 차단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거래 기록 등을 블록 단위로 쪼개 분산·저장해 해킹의 염려가 없고, 별도의 중앙 서버가 아닌 분산 저장의 형태를 유지하며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시스템에 대한 별도의 대규모 투자나 특정 기관의 인증이 필요없다.

엔엑스씨 관계자는 "가상화폐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블록 체인이 차세대 기술 분야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엔엑스씨는 유망한 디지털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엔엑스씨가 코빗에 900억원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면서 넥슨이 가상화폐 분야에 뛰어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러나 넥슨은 엔엑스씨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코빗에 투자했을 뿐 가상화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넥슨 측은 "엔엑스씨가 가상화폐 산업의 발전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 것"이라며 "넥슨이 당장 가상화폐 산업에 진출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전했다.

실제 엔엑스씨는 그동안 게임이 아닌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2013년 명품 유모차 업체인 스토케와 온라인 레고 중개 사이트 브릭링크를 인수했으며 2015년에는 소셜커머스인 위메프에 1천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도 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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