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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카스퍼스키 CEO, 미 의회 출석 연기


비자 문제 등 출석 어려워…"일정 재조정"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유진 카스퍼스키 카스퍼스키랩 최고경영자(CEO)의 미국 의회 출석이 미뤄졌다.

유진 카스퍼스키 CEO는 당초 27일(현지시각)로 예정된 미국 의회 출석을 요청받고, 신속히 비자를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의회 증언을 통해 카스퍼스키랩을 둘러싼 혐의와 의혹에 대해 직접 반박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26일 방한한 스테판 노이마이어 카스퍼스키랩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비자 문제 등으로 출석할 수 없게 돼 일정을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이마이어 대표는 "유진 카스퍼스키 CEO는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소스코드 공개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러시아 정부와의 연루 의혹을 문제삼아 모든 연방정부기관에서 카스퍼스키랩 보안 제품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카스퍼스키랩은 미 정부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 상태다.

카스퍼스키랩은 이번 결정이 당장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무시하긴 힘들다. 실제로 최근 국내에서 이 문제로 최종 단계에서 사업을 놓쳤다.

현재 지역별 매출 비중을 따지면 미국 시장은 두 번째로 높다. 대략 7억 달러에 이르는 전체 매출 중 약 1억2천500만 달러에 해당한다.

노이마이어 대표는 "아태를 비롯한 중동, 터키 지역에서 매출이 늘었고, 유럽에서도 소폭 증가했다"며 "미국의 경우 대기업과 정부 물량이 많지 않아 아직까지 영향이 없지만,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앞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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